수원 왔으니깐 수원 왕갈비 먹어야징~!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 958-1
AM 11:30 ~ PM 21:30
1600-3883
수원에 지인이 있어 만나러 왔는데 맛난거 먹고 싶다고 하니 가보정에 가보장이란 드립으로
친히 데리고 가준 소고기 집이다.
일단 규모에 놀라고 가격에 놀라고 맛에 놀라고 여러모로 쓴이에겐 놀라운 곳이였다.
일단 가보정 주차빌딩에 주차를 하고 나오면 인계동 큰 사거리의 3곳이 같은 건물과 간판을 달고 큼직하게 서있고
도로 전체에 고기 냄새가 풍기는 느낌이다.
살다 살다 고기집으로 이정도의 규모는 처음보는 것 같다. 수원 왕갈비 폼이 이정도인가?
2관 주차타워에 주차를 하고 내려오면 이런 수조가 맞이하고 2관 식당을 맞이 할 수 있다.
물생활 하면 저 정도의 수조와 해수어 한번 해보고 싶은데 규모와 비용이. 무튼 사장님 취미 멋지심.
쓴이는 주말 저녁에 가서 그런지 2관은 이미 예약이 풀이고
1관에서 대기해야된다는 말을 듣고 식당을 스쳐 지나서 나오는데
식당에 와인셀러가 보인다. 막걸리도 전용 냉장고이다. 주류에 진심인듯하다.
1관을 들어서면 예약명단이 가득 보이는데 많은 인원에 비해 빠지는 속도도 엄청나다.
테이블이 많다보니 회전도 빨라서 금방 금방 빠지는 듯 하다.
대기는 옆에 카페에 앉아서 했는데 가보정의 카페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다 여기서 대기 중이여서
쓴이와 일행도 앉아서 대기했다. 가보정 매니저님들도 카페에서 대기 인원을 찾는다.
순번이 되어서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복도를 통해 수많은 테이블을 마주한다.
테이블을 안내 받는 와중인데 복도의 뷰도 예사롭지 않다.
수원에서 회식장소로도 이용된다고 하던데 아무데나 가지는 않을텐데 깔끔한 느낌이라 마음에 든다.
일행이 4인이라 4인 테이블에 앉자마자 생수를 내어 주신다. 바로 주문해보자.
비싼 가격을 알고 왔지만서도 메뉴판에 가격을 마주하면 놀라운건 어쩔 수 없다.
한우생갈비 1인분(250g) 102,000원은 솔직히 좀 비싼거 아닌가 싶지만 서도 일단 주문을 넣는다.
한우생갈비 2인분, 한우양념갈비 2인분, 한우 채끝등심 2인분, 육회, 된장찌개, 공기밥, 맥주를 주문하였다.
4인기준으로 양이 적은건 아닌가 뼈 무게 포함하면 양이 적은거 아닌가 걱정은 되는데 먹다보면 괜한 걱정인걸 알게 된다.
고기를 주문하면 숯을 미리 예열되고 반찬이 주르륵 나오는데
일단 기본찬들이 나오는데 한정식 집인줄. 종류도 많거니와 반찬 퀄도 상당하다.
쓴이는 특히 잡채와 양념게장 감자전이 맛있었는데 시장에서 가져와서 만드는 건가? 왤케 맛있지 했다.
솔직히 소고기만 아니였으면 반찬으로 식사해도 충분할 정도다.
반찬은 추가로 주문하면 계속 가져다 주시는데 양념게장 넘 맛나게 먹어서 2번 다시 리필했다.
기다리던 메뉴들이 나오는데 육회가 가장 처음으로 나왔다.
좋은 고기에 양념에 단맛, 짠맛 거기에 노른자의 고소함이 균형을 잡아줘서 상당히 맛나다.
육회는 나오면 점원분이 직접 섞어 주시기도 해서 편하게 맡기고 먹기만 하면 된다.
깨와 잣, 배가 들어가서 단맛과 고소함도 가미되서 순삭이다.
한우 생갈비.
한우 양념갈비.
한우 채끝등심.
각 고기가 나와서 촤악 굽는데 직원분이 직접 다 구워주신다.
비싼 고기 만큼 기본찬과 서비스가 상당하다.
대접받고 먹는 고기느낌이다.
고기도 마블링이 미쳤고 뼈도 너무 두꺼운게 아니라서 뼈무게도 얼마 안나갈것 같은 고기가 많은 수원왕갈비.
구워서 한입 먹으면 단백질이 담백함과 지방의 고소함이 입안 한가득 들어온다.
첫 한점은 진짜 극락이 맞다.
순수한 고기의 맛이 압도적이다.
소금을 찍어 먹으면 짠맛이 감칠맛을 확 살리는데 더 맛있다.
거기다가 양념갈비를 먹으면 화룡점정이다.
그치만! 반찬도 먹으면서 리필도 하고 공기밥에 된장도 먹고 고기도 먹으면서
그때부터 올라오는 소고기 특유의 느끼함이 몰려오는데 1++혹은 1+한우라서 더 빨리 찾아오는 걸수도 있겠다.
마블링으로 따지자면 지방이 얼마나 잘 끼어있는가 인데 어찌보면 많은 지방때문에 금방 질리는 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가보정의 테이블 회전율의 비밀이 이건가 싶기도 하다.
진짜 미친듯이 마블링이 좋은 고기를 제공해주고 느끼함에 빠른 회전율을 챙기는 방식이 아닐까?
라는 의미없는 생각도 가져본다.
채끝 먹을 때는 우와 하면서도 맛있는데 질린다는 느낌을 감출수가 없다.
끝으로 나온 수정과와 약과는 마무리로 딱 좋았다.
전반적인 평가로서는 회식이나 잔치하기 좋은 장소라는 느낌이다.
개별적으로 가면 높은 가격에 조금은 부담으로 느끼겠지만
법카나 맘먹고 하는 행사로 가기에는 돈도쓰고 맛있게 먹는 식당이라고 하겠다.
맛은 확실히 있지만 일반적인 소고기 맛집 식당과 비교하면 큰 차이는 없겠다고 하겠다.
다만 다른점은 높은 퀄의 반찬과 서비스로 차별화를 두었다고 봐야겠다.
한번쯤은 대접받는 느낌으로 방문하기에는 좋지만 본인부담으로
자주가기에는 맛집이 너무 많은 세상이라 지갑사정보고 들려보는 걸 추천드린다.
그럼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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